테디가 밝힌 2NE1의 '크러쉬' "심혈 기울인 음악"(인터뷰)

이지현 기자  |  2014.02.26 18:18
테디 /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테디(35·박홍준)가 걸그룹 2NE1(박봄 산다라박 공민지 씨엘)의 정규2집 '크러쉬(CRUSH)'를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디는 26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날 밤12시(27일 0시) 음원이 공개되는 2NE1의 새로운 정규앨범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테디는 "그 동안 2NE1이 많은 곡들로 사랑 받았는데, 계속해서 히트곡들에 얽매이다 보면 또 다른 도약을 못 할 수도 있다"며 "그래서 어느 정도 위험이 있더라도, 조금 더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가요계에 인스턴트 음악이 많은 것 같은데, 저와 멤버들도 그렇고 다른 프로듀서들도 모두 두고두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테디는 음악적인 콘셉트를 묻자 "다채로운 음악이 담겼다"고 답했다. 그는 "2NE1이 그 간 일렉트로닉, 힙합, R&B, 레게 등 여러 장르를 소화했는데 이번에도 다양한 음악을 했다"면서 "그렇다고 어지러운 느낌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음악을 자연스럽게 잇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공민지 박봄 씨엘 산다라박 /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오랜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인 만큼, 작업 준비 기간도 꽤 길 듯했다. 이에 대해 테디는 "총 10곡이 수록됐는데 이 중에는 최근 2~3주에 걸쳐 탄생된 곡도 있고 어떤 곡은 작업을 시작한 지 2년 반 정도 된 것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활동했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 백 홈'과 곡명이 같은 타이틀곡에 대해서는 "멜로디 위주로 약간 레게 느낌이 가미된 곡"이라며 "애절하고 슬픈 느낌"이라고 밝혔다. 곡명을 '컴 백 홈'으로 정한 이유를 묻자, "'컴백'이라는 것보다 '홈'이라는 말이 들어갔을 때 주는 느낌이 더 좋았다"며 "'컴 백 홈'이 좋은 단어라는 걸 다시 깨달았다"고 했다.

또한 테디는 정규2집을 통해 총 3곡의 자작곡을 선보이는 씨엘의 프로듀싱 능력을 극찬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는 3곡만 수록됐지만 씨엘이 자작곡을 20곡 정도 갖고 있는 걸로 안다"며 "작업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고 좋은 음악을 잘 뽑아낸다"고 말했다. 테디는 이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잘 하는 게 정말 많고 끼가 많은 친구"라며 "틈 날 때마다 곡을 써서 들려주는데, 프로듀싱을 잘하고 자기만의 음악 세계가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2NE1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떠한 결과를 낼 것인지 묻자 겸손한 답이 돌아왔다. 테디는 "항상 예측을 못하는 편이다"라며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판단해 주실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음악의 질과 완성도, 색깔, 2NE1 멤버들의 역량을 끌어냈다는 점에서는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테디는 "앨범 자체로 봤을 때, 한 곡 한 곡 모두 기대해 봐도 좋으실 것 같다"라며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믿고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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