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사망女 휴대전화 암호 풀었지만..'아리송'

서귀포(제주)=문완식 기자  |  2014.03.07 18:45


경찰이 지난 5일 SBS '짝 '촬영 중 숨진 전모(29)씨의 휴대전화 암호를 풀어 분석 중이지만 여전히 뚜렷한 사망 동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 서귀포경찰서 강경남 수사과장은 7일 오후 6시께 스타뉴스와 만나 "오늘(7일) 오후 전씨의 휴대전화 암호를 풀어 SNS 메시지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귀포서는 고인이 사망 전 지인들과 통화 및 SNS 메시지 내용을 파악하려했지만 암호가 걸려있어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암호 해제를 의뢰했었다. 당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7일 해결됐다.

강 수사과장은 "현재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자살 동기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고인에 대해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동기 파악에 주력 중이다. 고인이 참여한 '짝' 녹화분 테이프에 대한 분석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강 과장은 "고인의 정확한 자살 동기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BS는 이날 오후 '짝' 폐지를 결정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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