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16.5% 자체최고 돌파..정통사극 부흥

김성희 기자  |  2014.03.10 09:29
사진=KBS 1TV '정도전'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이 중년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정도전'은 16.5%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이는 8일 방송분보다 1.1%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 기록이다.

'정도전'의 1위는 의미 있다. 최근 인기와 한류를 기반으로 한 퓨전사극, 팩션 사극이 난무한 가운데 정통사극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 통했다. 정통사극에서 한 보 진화된 세련된 영상미, 믿고 보는 유동근(이성계 역), 조재현(정도전 역), 박영규(이인임 역)등 중견배우들의 굵직한 연기는 잘 만들어진 드라마로 호평을 얻었다.

일각에서 '정도전'을 향해 배우들의 연기대결 잔치'라고 할 정도로 시청자가 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정통사극은 중년 시청자를 기반으로 시청자 층이 형성된다. '정도전'은 중년 남성들을 안방극장으로 불러들인데 이어 젊은 시청자도 흡수했다. 드라마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여성시청자들이 '정도전'을 언급하는 것도 해당된다.

'정도전'팀은 이날 드라마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제작진과 배우들로 부터 작품에 대한 인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다. 한동안 부재했던 정통사극의 부흥에 '정도전'이 그 촉발점이 될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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