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박영규 "'기황후'vs'정도전'..분명 달라"

수원(경기)=김성희 기자  |  2014.03.10 14:46
배우 박영규, 서인석/사진=스타뉴스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극본 정현민·연출 강병택)의 서인석과 박영규가 MBC '기황후'의 상승세와 작품 간의 비교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서인석은 10일 오후1시 경기도 수원 KBS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정도전'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사에서 경쟁사 스파이처럼 하거나 시청률 장사 잘해서 그렇게 하겠지만 그 가치관 속에서 저희들도 고민 많다"라며 "캐스팅 당하는 것도 운이 좋아서 당하는 거다. 내가 어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인석은 "대다수의 배우들은 시청률 좋은 작품에 하고 싶을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부수 수입도 있고 매스컴도 따라가기 때문이다. 조금 더 우리가 생각해보면 상업성보다 예술성을 떠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인석은 앞으로 배우들의 지향점에 대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예술적인 상업이다"고 강조했다.

서인석 옆에 있던 박영규도 두 작품이 다르다고 밝혔다. 박영규는 "시청률이란 부분은 기황후가 갖고 있는 시청률, 우리 작품이 갖고 있는 부분과 다르다. 다를 수밖에 없다. 여기 배우들은 남자만 나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각 작품을 시청하는 시청자의 집중 포인트, 상황이 다 다르다. 물론 우리가 '기황후'보다 약하지만 가치관 , 철학 등의 부분에서는 인간 박영규의 입장에서는 필요하다. 끌어내는 것도 중요하고 그 역할은 '정도전'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극중 서인석은 최영 장군 역, 박영규는 이인임 역할을 각각 연기했다.

한편 '정도전'은 야인에서 치밀한 기획과 비전을 갖고 조선 건국의 주역이 된 정도전의 화려한 활약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전장보다 살벌한 정치의 현장에서 혁명의 길을 걸어간 한 인간의 고뇌와 갈등, 눈물과 고통을 담아낸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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