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하차 '아빠'..3사 주말예능 판도변화?

김성희 기자  |  2014.03.29 10:22
사진=SBS 'K팝스타3', KBS 2TV '슈퍼맨이돌아왔다',MBC '아빠어디가2'


MBC '일밤-아빠 어디가2'의 멤버 재정비로 지상파(KBS MBC SBS) 주말예능 1부에 판도변화가 일어날 지 관심이 쏠린다.

MBC는 29일 오전 "김진표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프로그램에 잘 어울리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라며 "제작진은 고심 끝에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김진표 자진하차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진표는 프로그램 합류과정부터 갖은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하차를 택했다. '아빠 어디가2' 제작진은 "추가 영입 없이 5인 가족체제로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빠 어디가'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예능의 시작으로 '일밤'을 소생시킨 프로그램이다. 엄청난 인기와 화제를 모으며 시즌2까지 출범했으나 최근 동시간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조금씩 밀리면서 주춤했다.

그렇지만 '아빠 어디가'는 여전히 브랜드 파워가 있고 고정 시청자도 형성된 프로그램이기에 이번 변화가 내, 외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다. 현재 주말예능 1부는 각 사별로 편성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아빠 어디가2'는 남아 있는 가족과 함께 기존의 여행 외에도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된다. 시작부터 캐스팅으로 논란이 일었기에 재빨리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시간대 프로그램들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역시 1위 굳히기를 목표하고 있으며 SBS도 '일요일이 좋다'의 K팝스타3이 생방송에 돌입하면서 뒷심 발휘 중이다. K팝스타3 후속프로그램인 '룸메이트'도 전현무, 엑소 찬열 등 합류소식이 알려지면서 적극적으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주말예능 1부를 장악해야 편성전략상 2부까지 흐름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할 '아빠 어디가2'와 동시간대 예능이 어떤 접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 shiniv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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