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상암촬영, 리허설 진행 중..캡틴은 아직

안이슬 기자  |  2014.04.04 08:38
사진=최부석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상암 DMC 촬영을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는 4일 오전 6시부터 월드컵북로 일부 구간 차량 진행을 통제한 채 '어벤져스2'의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6시께 차량 통제가 시작되자 누리꿈스퀘어 인근 사거리에는 장비들과 촬영에 쓰일 차량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만약의 상황을 위한 구급차와 서울소방재난본부의 구조대 차량도 대기했다.

도로는 통제했지만 인도는 시민들의 통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려는 시민들은 횡단보도가 통제되어 불편을 겪었다. 현장 스태프들은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다른 교차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두 시간 가량 장비와 동선을 점검한 촬영팀은 오전 8시께 보조출연자들을 현장으로 들여보냈다.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보조출연자들은 인도 곳곳에 위치했다. 캡틴 아메리카 분장을 한 대역 배우도 차량 위에서 액션 합을 맞추는 등 촬영 준비로 분주했다.

이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된 후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에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에 '어벤져스2'의 주인공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앞서 진행된 마포대교와 상암DMC 촬영에는 대역 배우들이 액션을 소화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상암 DMC 촬영 외에도 오는 6일 강남대로 촬영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크리스 에반스는 영화 '설국열차'와 최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상암동 촬영 현장에는 그를 보기 위한 인파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현장에는 300여 명의 팬들과 취재진이 몰려들어 게이트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어벤져스2'는 지난 달 30일 마포대교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상암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문래동 철강단지, 계원예술대학교 인근도로 등지에서 촬영을 이어간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후속편으로, 마블 코믹스의 인기히어로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이 의기투합한다. 2편에는 스칼렛 위치 역에 엘리자베스 올슨과 퀵실버 역의 애런 존슨이 새로 합류하고, 한국 배우 수현이 천재적인 과학자로 분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 개봉.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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