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50주년 소감 "기쁘지만 그만큼 부담도 컸다"

윤성열 기자  |  2014.04.08 15:45


가수 남진(68·본명 김남진)이 데뷔 5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남진은 8일 오후 서울 연희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데뷔 50주년 및 신곡 '파트너' 발매 기념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50주년 앨범이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며 "이번 앨범은 오랜 세월동안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남진은 "50주년을 맞이한 기쁨도 있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있다"며 "앨범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었고, 50년이라는 세월에 대한 책임감과 좋은 음반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그만큼 보람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남진은 오는 10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 전 미니앨범도 발표한다. 신곡 '파트너'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으며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남진은 신곡 '파트너'에 대해 "요즘 젊은 세대와 교감을 통해 탄생한 곡이다"며 "젊은 세대에 어울리면서 요즘 나이 드신 분들도 함께 춤을 추고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리듬을 찾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남진은 5월 3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 10일 부산 KBS홀, 17일 울산 KBS홀, 2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31일 창원 KBS홀 등에서 '2014 남진 신곡발매 기념 콘서트-파트너'로 신곡 활동을 펼친다.

1965년 1집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별명으로 1960~70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빈잔', '둥지', '마음이 고와야지', '가슴 아프게',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지난 50년간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원조 오빠'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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