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 로번에 무너진 맨유, 2010년 '악몽'의 재림

전상준 기자  |  2014.04.10 10:34
10일 열린 맨유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로번(붉은색). /사진 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아르연 로번(30, 바이에른 뮌헨)의 맹활약에 무너졌다. 지난 09/10시즌 이후 두 번째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13/1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서 1-3으로 패했다. 지난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1,2차전 합계 2-4로 뒤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번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유를 침몰시켰다. 로번은 1-1 동점을 이루던 후반 22분 맨유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 앞에 있던 토마스 뮐러를 향해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올리며 역전골을 도왔다.

후반 30분에는 하프라인 부근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접근했고 이후 수비수 두 명을 제쳐낸 뒤 왼발 슈팅으로 직접 득점을 뽑아냈다. 승부는 3-1.

기적을 바라던 맨유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맨유는 2-2 동점을 이루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앞서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로번의 골로 맨유는 두 골을 더 넣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남은시간은 15분. 결국 맨유는 목표를 잃으며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지난 09/10시즌 UCL 8강 2차전서도 맨유는 로번에 득점을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1차전 뮌헨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맨유는 2차전서 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로번이 맨유에 악몽을 선사했다. 맨유 페널티박스 부근 중앙에 위치해 있던 로번은 팀 동료의 코너킥을 그대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로번에 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1,2차전 합계 4-4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밀려 결국 4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한편 로번은 올 시즌 UCL 8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도 로번은 10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기간 우승(27경기)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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