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5G 만에 일본 무대 '첫 승!'.. '1이닝 무실점' 쾌투

김우종 기자  |  2014.04.10 21:25
오승환. /사진=OSEN



'돌부처'가 돌아왔다. 오승환(32)이 5경기 만에 일본 무대 첫 승을 거뒀다. 변화구 위주로 투구 패턴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오승환은 1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양 팀이 5-5로 팽팽하던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사민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며 6-5로 승리, 9회 마운드에 오른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9회 선두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7번 아라나미 쇼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투 아웃을 잡았다.

오승환은 8번 이데 쇼타로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는 이날 최고 구속인 152km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위기는 없었다. 오승환은 긴조 다쓰히코를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9회를 마무리했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9회 투구수는 11개였고, 이 중 변화구가 무려 6개에 달했다.

한신은 9회말 2사 1,2루에서 우에모토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6-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승환은 일본 무대 5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 5이닝 동안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5.40까지 끌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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