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권법' 최종 고사.."내막 몰랐다..논란 부담"

안이슬 기자  |  2014.04.11 09:22
배우 김수현/사진=스타뉴스


영화 '권법'이 김수현 마저 놓치게 됐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는 11일 오전 스타뉴스에 "김수현이 '권법'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지난 10일 기사가 나오기 전에는 '권법'에 대한 계약 사항에 대한 내막을 알지 못했다. '권법'에 대한 논란이 커진 것도 부담이었다"며 "어제(11일) 오후 출연 고사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권법'은 CJ E&M과 중국 국영 배급사 차이나필름그룹, 중국 메이저 제작투자사인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투자 및 제작 배급을 맡는 200억 원 규모의 한중 합작영화로, 여진구가 주인공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계약을 맺었다.

여진구 측에선 '내 심장을 쏴라'가 매력적이어서 5~7월까지 영화를 찍고, 8월부터 '권법' 촬영에 들어가는 만큼 계약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권법' 측에선 무술 연습과 별도 프로모션이 있기 때문에 '권법'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양측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10일 오후 최종 하차를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수현 마저 '권법' 출연을 고사해 초대형 프로젝트 '권법'은 또 다시 난항을 겪을 위기에 처했다.

'권법'은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이 9년 여 동안 준비해 온 영화. 에너지가 고갈되어가는 미래, 우연히 범죄자들이 모여사는 별리라는 마을에 들어가게 된 고등학생 소년 권법이 그곳에 감춰진 무한에너지의 비밀을 거대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SF 판타지액션 장르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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