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코', 父정액·자살·대마초..금기 도전 '눈길'

김관명 기자  |  2014.04.14 00:14
'아스코' 구혜영 작품


'아스코' 신제현 작품


'아스코' 림수미 퍼포먼스
'아스코' 최혜경 작품

아버지 정액, 자살, 대마초, 아동학대, 동성애...

역시 '사회적 금기'라는 주제에 도전한 현대미술가들답게 상상을 뛰어넘는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13일 오후11시 방송된 스토리온 현대미술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트 스타 코리아'(이하 아스코)에서는 '사회적 금기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라'라는 미션에 도전한 13명의 현대미술가들이 다양한 설치, 조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아버지의 정액을 활용한 설치 퍼포먼스 작품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를 출품한 구혜영. 그는 휴지에 쌓여 전달된 아버지의 정액을 "짧게 생을 마감한 나의 형제들"이라며 작은 비석으로 형상화한 이들을 위로하는 장례식 퍼포먼스를 즉석에서 펼쳐보였다. 언급 자체가 부담스러운 부모님의 섹슈얼리티를 과감하게 작품 안으로 끌어들인 것.

이에 대해 계원예대 융합예술과 유진상 교수, 경향아티클 홍경한 편집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우정아 교수 등 심사위원들은 "허를 찌른 반전이 돋보였다. 내용도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날 결국 우승의 영광을 안은 김동형(회화 설치)도 사회적 금기로서 '낙태'를 선택한 데 이어 자신을 낳은 생모 이름을 직접 언급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폐 접착테이프로 전시장 벽에 자신을 낳은 후 집을 나간 여성 '신소현'이라는 글자를 붙인 것. 심사위원들은 "해석의 여지가 많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최혜경은 9개의 가상의 성기를 과감하게 그린 '구성애자', 신제현은 마리화나 이야기를 담은 영상물 '마리를 찾아서', 홍성용은 자신이 죽은 후 예상되는 미라 형상에 옻칠을 한 작품, 료니는 밧줄 가위 등 여러 자살도구를 전시한 작품, 차지량은 사회적 금기로서 '붉은 것'을 주제로 한 영상과 퍼포먼스, 림수미는 동성애를 소재로 한 퍼포먼스, 이베르는 아동학대를 경계한 'Finding Jacob'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미션에서 우승자는 김동형, 탈락자는 림수미와 이베르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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