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뮤지컬 '프리실라' 주연 발탁 게이 역 도전

윤성열 기자  |  2014.04.16 15:36
조권 / 사진=스타뉴스


그룹 2AM(정진운 조권 임슬옹 이창민)의 조권이 생애 첫 게이 연기에 도전한다.

17일 공연계에 따르면 조권은 최근 뮤지컬 '프리실라'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조권은 극중 게이인 '아담'으로 분해 나이트클럽에서 여장을 하고 신나는 댄스곡에 맞추어 춤추며 노래하는 쇼걸로 열연할 예정이다.

조권의 뮤지컬 출연은 지난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조권은 환락을 즐기며 지저스를 비웃는 냉소적인 유대의 왕 '헤롯' 역으로 열연,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등 뮤지컬 평단에 호평을 받았다.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조권이 전작에서 아이돌 출신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화려하고 임팩트 있는 연기로 좋은 평을 얻었다"며 "'프리실라'의 아담처럼 색깔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어린 남자 배우가 많지 않은 시점에 조권이 제격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프리실라'는 트랜스젠더 1명, 게이 2명 등 총 3명의 여장 쇼걸이 버스 '프리실라'를 타고 호주의 오지로 공연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작해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까지 휩쓴 공연으로, 올해 한국에서 초연하는 뮤지컬 중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마돈나는 물론이고 신디 로퍼, 아바, 티나 터너, 도나 썸머 등 8090년대 히트곡들을 엮어 관객들의 복고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1994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으로, 특히 화려한 무대가 압권이다. 오는 7~9월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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