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해당 여객선에 탑승했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사고 직전 가족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일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공개된 메시지 중에는 단원고 학생이 어머니와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심금을 울리고 있다. 아들의 문자에 어머니는 영문도 모른 채 "왜? 나도 아들~ 사랑한다"라고 답장을 보내둔 상태다.
동생과 사고 직전 메시지를 주고받은 한 학생은 상황을 계속 알리다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며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했던 단원고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안개가 짙은데도 수학여행을 굳이 떠난 점과 사고소식을 곧바로 부모들에게 알리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학교 측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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