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유연석·이준기 등 팬미팅 잇단 취소

안이슬 기자  |  2014.04.17 16:05
배우 유연석(왼쪽) 이준기/사진=스타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통탄에 빠진 가운데 스타들의 팬미팅, 사인회 등 행사들도 잇따라 취소됐다.

17일 유연석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팬미팅 '2014 봄, 그리고 유연석'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연석 측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하기보다는 희생자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여 일정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며 "불가피한 이번 행사 일정 연기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진도 여객선 실종자 분들의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준기도 오는 19일로 예정되어있던 팬미팅을 취소했다. 이준기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9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이준기 생일 파티 팬미팅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팬미팅은 17일인 이준기의 생일을 기념해 각국 팬들 1000여 명이 모일 예정이었으나 소속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민들이 걱정에 빠져있는 만큼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인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스타들도 상당하다. 그룹 투하트(샤이니 키, 인피니트 우현)는 오는 19일과 20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팬사인회 일정을 변경했다.

투하트 측은 "팬사인회 연기 결정에 팬 여러분의 이해 부탁드린다"며 "변경된 날짜와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정해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앤씨아도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업체가 진행하는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 1층 광장에서 팬 사인회를 열 계획이었던 앤씨아는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에서 행사를 연기했다.

이 외에도 박정현이 오는 18일 발매 예정이었던 미니 앨범 '싱크로퓨전'의 공개를 뒤로 미뤘고, 지나도 17일 공개하려던 신곡 '예쁜 속옷'의 티저 영상을 추후 발표하기로 결정됐다. 엑소, 정기고, 에이핑크, 블락비 등도 애도 물결에 동참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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