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혼란만 가중시킨 중대본.. 뭐하는 곳인가?

[진도 여객선 침몰]

김동영 기자  |  2014.04.18 15:18
오보로 확인된 세월호 내부 진입 소식. /사진=뉴스1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안에서 침몰됐다. 하지만 3일째로 접어든 18일 현재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본부'라는 명칭이 무색한 상황이다.

당초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현재까지 구조 179명, 사망 28명, 실종 268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하지만 당초 중대본은 탑승객을 477명-462명-459명이라고 밝혔다가 475명으로 최종 집계했다. 구조인원 역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하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역시 최초 77명이 구조됐다고 발표됐지만, 결국 75명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중대본은 18일 12시 30분경 공식 브리핑을 통해 잠수부 4명이 오전 10시 5분 선체 식당칸까지 진입에 성공했으며, 10시 50분부터 공기를 주입중이라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중대본의 발표를 접한 뒤, 추가 구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하지만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서해해경측이 중대본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왔다. 서해해경은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여객선 식당에 진입한 것이 아니라, 관을 밀어넣어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 지난 야간작업을 통해 현재 침몰한 세월호 외벽에 안내줄을 설치했으며 18일 오후 3시까지 식당칸까지 안내줄이 이어지면 선체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중대본은 잘못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중대본은 "사안을 명확히 하기 위해 확인중이다"라며 발표를 스스로 뒤집었다.

심지어 중대본은 현재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사안을 담당하고 있는 주무부처인 중대본이 해명에 급급한 셈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탑승-구조-사망-실종인원 확인부터, 선체 진입 여부 등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무려 28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만 268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 언론까지 수많은 눈과 귀가 중대본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발표를 믿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중대본이 정확한 정보를 발표하지 못하면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이번 16일 침몰부터 18일 현재까지 중대본의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고 있는 네티즌들은 "국민들을 속이자는 것인가. 아님 국민들 속을 뒤집어 놓자는 것인가", "정말 한두 번도 아니고 사고시점부터 지금까지 하는 짓이 왜 똑같은가", "번복이 기본인건가? 정말 분노가 치민다", "대체 어떤 말이 맞는거지? 왜 이러는 거야?", "언제까지 검토며 진행중이며 이런 말만 할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스트클릭

  1. 1'美의 남신' 방탄소년단 진, '배우 해도 슈퍼스타 될 완벽한 비주얼 스타' 1위
  2. 2'KING JIMIN' 방탄소년단 지민, 글로벌 인기 투표 4개월 연속 1위..누적 45개월 우승
  3. 3'이혼' 안현모, 은퇴→유학 고민까지..왜?
  4. 4'어린이날인데 왜 하필...' KBO 사상 최초 2년 연속 '우천 취소' 기록 나오나, 고척 경기마저 없다
  5. 5'49kg' 박나래, 다이어트 ing "숨 안 참고 복근 원해"
  6. 6'불운남' 이정후, 악천후에도 155㎞ 강속구 때렸다! 출루율 3할 유지... 팀은 필라델피아에 3-14 대패 [SF 리뷰]
  7. 7'비판에 정신 번쩍 든' 김민재 평점 7 호평! 레알전 선발 유력, 패배 속 클래스 확실히 달랐다→'깜짝' 정우영 환상 데뷔골
  8. 8김하성 8G 만에 시즌 5호포, 9번 강등 굴욕 씻었다! 타격왕 신입도 4안타... 샌디에이고 13-1 대승 [SD 리뷰]
  9. 9황희찬, 펩 앞에서 12호골 넣었지만→'절친' 홀란드는 4골 폭격 "무자비했다" 호평... 울버햄튼, 맨시티에 1-5 대패
  10. 10"이정후의 플레이, 믿기지 않아" 600억 동료 '극찬 또 극찬', '호수비 충격에 욕설→이례적 감사표시'한 사연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