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세월호 분노글 삭제 "슬픈 마음 변함없다"

[진도 여객선 침몰]

윤상근 기자  |  2014.04.20 10:44
가수 이정 /사진=최부석 기자


가수 이정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자신의 트위터 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정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격하게 써 내려간 글들은 삭제했지만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슬프기만 합니다. 어찌 할 수 없는 모든 상황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이정은 이날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분노하는 글을 남겼다 이내 삭제했다

당시 이정은 트위터에 "비단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라 하나씩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썩은 물과 고름 같은 놈들, 무능력하고 고지식한 돈만 명예만 밝히는 멍청이들 알아서 내려가라.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도대체 언제 알 겁니까? 왜! 꼭 이런 일이 터져야 합니까? 이래야만 하는 척이라도 하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후 이정은 한 네티즌의 글에 답하며 "존경하고 안타깝고 걱정을 해도 남들보다 몇 배는 했을 겁니다"며 "제가 흥분해서 써내려간 얘기는 저 분들을 향한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부디 오해 마십시오"라고 적었다.

한편 이정은 다음 달 예정된 단독 콘서트를 잠정 연기하며 진도 여객선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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