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식 구조본부장 "다이빙벨, 설치시간이 더 걸려"

[세월호 침몰]

조은혜 기자  |  2014.04.21 15:16
위)황대식 구조본부장 인터뷰 방송 아래)이종인 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 인터뷰 장면./사진=JTBC 방송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 중인 황대식 해양구조협회 구조본부장이 '다이빙벨' 구조방법이 현장 상황에 부적합하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21일 세월호 침몰 엿새째, 그동안 크레인 인양 보다 빠른 구조방법으로 '플로팅 도크'에 이어 '다이빙벨' 구조작업이 새로운 방법으로 떠올랐다.

다이빙벨은 물속에서 20시간 정도 연속 구조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황대식 구조본부장은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론적으로 투입이 가능하나 사고 해역의 조류가 세고 탁도가 심해서 다이빙벨을 선체 내에 넣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빙벨은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오랜 시간 수색구조 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그것을 설치하기 위해 구조 활동을 놓칠 수는 없다"고 수색구조작업을 사용하면서 후차적으로 필요한 방법임을 설명했다.

앞서 배우 송옥숙의 남편인 이종인 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가 지난 18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 출연해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으로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인 다이빙벨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선체 옆에 붙어 있는 출입구까지 20~30m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물속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생각하면 비교가 될 것"이라며 "엘리베이터 속에 다이버가 들어가서 수직이동을 하고 입구까지 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출입구까지는 한 2~3m라 조류가 세도 그건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 전문가의 의견이 서로 상반되면서 다이빙벨이 현장에서 구조방법으로 채택이 될지는 의문이지만 무엇보다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빠르게 구조 활동을 펼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임을 알 수 있다.

한편 해경은 실종자 가족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다이빙 벨 투입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벨'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로만 하지 말고 구조에 집중해주세요", "어제는 플로팅 도트라더니만", "결국 잠수부만 믿고 기다려야겠네요", "이제 말로만 구조는 그만해주세요" 등의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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