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하지원에 "황궁 떠나라" 명령

권보림 인턴기자  |  2014.04.22 22:31
사진=MBC '기황후' 방송화면


'기황후' 지창욱이 하지원에게 황궁을 떠날 것을 명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백안(김영호 분)의 죽음을 이르게 한 기승냥(하지원 분)을 원망하는 타환(지창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환은 백안의 장례를 지내며 기승냥에게 "대승상을 죽이기 전에 왜 나와 의논하지 않았냐. 왜 독단적으로 일을 벌였냐"며 따져 물었다. 기승냥은 "대승상은 폐하를 이용해 폭정을 일삼았다"며 백안을 죽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타환은 기승냥의 말에 동의할 수 없는 듯 "대승상은 이 나라를 바로 잡으려했다. 너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짐의 가장 충성스러운 벗을 없앴다"며 "석고대죄를 해라. 대승상을 죽인 죄를 뉘우치고 짐에게 용서를 구하라"고 명했다.

하지만 기승냥은 감업사로 쫓겨날 위기에도 현실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는 "하늘을 우러러 신첩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해서 구할 용서도 없다. 이 자리를 모면하고자 거짓을 고할 수 없다"고 타환에게 맞섰다.

이에 타환은 분노감을 감추지 못하며 "귀비에게 동정을 베푸는 자는 똑같이 죄를 물을 것이다"며 "날이 밝는 대로 너를 따르는 고려인들과 황궁을 떠나라"고 호령하며 기승냥과 척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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