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대구·대전·부산서 '모세의 기적' 성공..감동

라효진 인턴기자  |  2014.04.23 00:28
/사진=SBS '심장이 뛴다' 방송화면


우리나라의 도로 위에서도 '모세의 기적'이 속속 등장해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대구 불로지하차도의 기적'과 '대전 와동 고가도로의 기적', '부산 도시 고속도로의 기적' 등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조명했다.

대구 불로지하차도의 기적은 대구 팔공산서 발목이 부러진 한 여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일어났다. 벚꽃구경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일요일 오후의 꽉 막힌 도로 위에서 구급차 안의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렀지만, 지하차도 안에서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차량들이 좌우로 조금씩 비켜서서 구급차가 나갈 길을 마련한 것.

이날 요구조자를 태운 구급차는 평소 40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단 18분 만에 달려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줬다.

당시 현장을 지휘한 정용섭 구조팀장은 "벅찬 감동을 느꼈다.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었다"며 감격스러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전 와동 고가도로의 기적과 부산 도시 고속도로의 기적 역시 양수가 터진 산모 등 위급한 환자들을 골든타임 내 병원으로 이송,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던 감동의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모세의 기적' 공익광고가 시민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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