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짜 노란리본 등장.. '도' 넘은 행태에 한숨만!

[세월호 침몰]

조은혜 기자  |  2014.04.23 09:05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가짜 노란리본 주의보'가 발령됐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가짜 일베 노란리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하다 못 해 이런 것도 만들어서 올리네요"라며 살짝 훼손된 모양의 노란리본 사진을 공개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리본 모양을 일베를 의미하는 'ㅇㅂ'으로 살짝 바꾼 것.

노란리본은 과거 미국에서 전쟁 나간 병사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나무에 노란리본을 묶어 놓은 것에 착안해 대학생 연합동아리 ALT가 제작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뜻 깊은 운동임에도 노란리본을 훼손하는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행태에 누리꾼들 역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분명 노란리본을 훼손한 사람도 가족이 있을 텐데 왜 이 가슴 아픈 일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허탈한 마음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말 도를 넘어 섰다고 생각한다. 이건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현재 세월호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이들의 노란리본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들은 가짜 노란리본 등장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노란리본 저작권과 관련해 카카오톡 프로필을 노란리본으로 바꿀 경우 벌금 500만 원이 부과된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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