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명조끼 끈으로 묶인 남녀 고교생 사연..뭉클!

[세월호 침몰]

조은혜 기자  |  2014.04.24 14:20
/사진=뉴스1

세월호 참사 9일 째를 맞은 24일 구명조끼 끈을 서로에게 꼭 묶은 남녀 고교생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애통함을 자아냈다.

죽음 앞에서 구명조끼 끈으로 서로에게 의지했던 남녀 학생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22일, 한 잠수부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잠수부 A씨는 선체 내부 통로에 들어서자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남학생 시신 한 구를 발견했고, 고인에 대한 예의를 표한 후 위로 들어 올리려고 하자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남학생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에 뭔가 걸려있어서 당겼더니 여학생 시신 한 구가 더 딸려 왔다고.

시신 두 구를 한꺼번에 옮길 수 없었던 A씨는 구명조끼 끈을 조심스럽게 풀고 난 후 남학생 시신을 밀어 올렸는데 대부분의 시신이 위로 떠오르는 반면 떠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그 순간 가장 놀랍고 뭉클한 순간을 물 속 에서 맞았다"며 "'이 아이들이 떨어지기 싫어서 그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후 남녀 고교생 시신 두 구는 팽목항으로 인양 됐고 가족들에 의해 안산에 차려진 임시 분향소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얼마나 헤어지기 싫었으면", "무서웠겠다", "안타까운 사연이 너무 많아요", "그냥 슬픕니다", "그 무서웠던 순간 서로를 의지했나봐요", "아 가슴 아프다" 등 슬픔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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