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가족, 세월호 침몰 5천만원 기부 "가슴 아프다"

[세월호 침몰]

이경호 기자  |  2014.04.25 07:00
추성훈 추사랑 부녀 /사진=최부석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출연 중인 추성훈 가족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피해자들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2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청 복지정책과 관계자에 따르면 추성훈 가족(추성훈, 야노 시호, 추사랑) 이름으로 5000만원이 기부됐다.

추성훈 가족이 기부한 5000만원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생존, 실종, 사망) 중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9명에게 지급된다"고 밝혔다.

추성훈 소속사 관계자는 "추성훈 가족이 이번 사고로 굉장히 마음 아파했었다.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며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역시 가슴 아파했으며, 이번 기부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는 지난 1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에 애통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과 한시라도 빠른 구출, 승객의 안부를 기도합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마음 아픈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앞서 지난 3월 광고모델료 전액을 추성훈·추사랑 부녀 이름으로 다문화 가정에 기부했다. 또한 추사랑을 모델로 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지난 16일 오전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가던 중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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