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수색 논란' 언딘, 알고보니 청해진과 계약 업체 '충격'

[세월호 침몰]

김태경 인턴기자  |  2014.04.25 08:43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9일째인 24일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원들이 언딘 마린 인터스트리 민간 구조업체의 '리베로 바지선'에 타고 있다./사진=뉴스1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대적인 구조 및 수색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색작업에서 특혜 논란이 일었던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이하 언딘)가 정부가 아닌 사고 책임 해운사의 계약업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4일 노컷뉴스는 언딘이 정부 측이 아닌 침몰된 세월호의 선주이자 현재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라고 보도했다.

사고발생 이후 구조 및 수색작업에 자원한 민간잠수사들은 해군과 해경의 구조작업 통제 및 비협조로 인해 제대로 된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자 지난 22일 철수한 바 있다.

이들은 "정부와 계약한 언딘이라는 특정 민간업체를 제외한 민간잠수사들은 작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17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수색작업에 투입되지 못했음을 주장했다.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장 또한 JTBC와의 인터뷰에서 "22일 철수하신 분들만 100여 명 된다. 실질적으로 물속에 들어간 다이버는 불과 몇 십 명에 불과하다"면서 "수백 명이 왔지만 수색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해경과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사고 해역에 나가도 배에서만 대기하다 돌아온다"고 밝혔었다.

뿐만 아니라 사고대책본부는 그동안 선내 수색작업을 지원했던 기존 '2003 금호 바지선' 역시 언딘이 소유하고 있는 '리베로 바지선'으로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4일은 조류가 약한 소조기 마지막 날인데도 불구, 바지선을 교체하느라 수색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한 민간 잠수사들은 사고대책본부에 바지선 교체작업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지난 21일 사고대책본부는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가져온 해난구조용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에 대해서는 기존 수색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했었다. 그런데 24일 언딘이 모 대학에서 빌려온 다이빙벨을 사고 해역으로 가져간 것에 대해서는 묵인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사고대책본부가 그간 민·관·군 합동구조단이 세월호 침몰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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