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녹화취소+간절글+조문+몰래 기부..애도 지속

[세월호 침몰]

길혜성 김현록 기자  |  2014.04.25 15:43
/ 사진출처=MBC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MBC '무한도전'이 세월호 침몰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지속적으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지난 16일 오전 세월호 침몰 사건 발생 직후부터 그들만의 방식으로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열흘째를 맞은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매주 목요일 촬영해 오던 '무한도전'은 17일과 24일이 녹화 일이었지만 촬영을 진행하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평소처럼 웃으며 녹화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은 녹화 대신 합동분향소를 조용히 직접 찾아 애도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24일 늦은 밤 경기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길은 자숙의 뜻으로 함께하지 않았다.

지난 18일에는 하하가 자신의 트위터에 "제발요...제발!"이란 글을 남기며 세월호 실종자들이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랐다.

25일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미 조용히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한 방송 관계자가 스타뉴스에 따르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최근 모처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멤버들은 측근들에도 세부 사항을 알리지 않을 만큼 조용하게 이번 기부를 처리했다.

관계자는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며 "소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아 기부처나 기부 액수 모두 일부러 비밀에 부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을 아꼈다.

'무한도전'이 애도 행렬에 지속적으로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들이다.

한편 '무한도전'은 지난 19일에 이어 오는 26일 방송도 결방된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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