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싱어, 또다른 미성년 성폭행혐의 추가 피소

안이슬 기자  |  2014.05.06 17:57
브라이언 싱어/사진=영화 '작전명 발키리' 스틸


최근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또 다른 성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거진 피플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영화제작자 게리 고다드가 익명의 영국 남성에게 성폭행으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싱어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마이클 이건의 변호인인 제프 허먼은 익명의 남성의 변호를 추가로 맡아,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영화 제작자인 게리 고다드에 대한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했다.

익명의 남성은 지난 2003년 고다드가 SNS를 통해 연락을 해왔고, 이듬해에는 누드 웹캠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싱어 감독과 고다드가 2006년 '슈퍼맨 리턴즈'의 영국 프리미어 이후 브라이언 싱어의 호텔방에서 그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싱어와 게리 고다드 측은 이와 같은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브라이언 싱어의 변호인은 "첫 번째 소송이 거짓임이 드러나자 제프 허먼이 새 사건을 거짓으로 꾸민 것"이라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클 이건이라는 남성은 자신이 17세였던 1999년 브라이언 싱어 감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와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나를 향한 비상식적인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곧 끝날 것을 약속드리며, 저를 지지해주는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유주얼 서스펙스' '엑스맨' 시리즈, '작전명 발키리'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유명감독으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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