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 장동건 "김민희, 알에서 깬 느낌"

안이슬 기자  |  2014.05.08 11:35
배우 장동건(왼쪽) 김민희/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장동건이 '우는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희의 연기를 극찬했다.

장동건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제작보고회에서 "(김민희가)기대했던 것만큼 깊이 있게, 힘든 감정을 잘 소화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우는 남자'에서 김민희와 그를 죽이려는 킬러 곤과 그가 죽여야 하는 타깃 모경으로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장동건은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서 복잡한 감정을 소화해준 김민희의 연기를 칭찬했다.

장동건은 "영화에 캐스팅되고 나서 모경 역을 누가 하게 될지 관심이 많았다. 영화에서 곤과 모경은 자주 만나지 않는다. 곤은 모경을 바라보면서 변화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모경을 누가 맡게 될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민희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안도했다. 제 경험상 20년 넘게 여배우들과 작업을 했는데, 여배우들은 어느 한 순간 알에서 깨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김민희가 최근 그런 느낌이 있었다. 기대했던 것만큼 깊이 있게, 힘든 감정을 잘 소화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우는 남자'는 조직의 명령으로 타깃을 제거하던 중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고 회의에 빠진 곤(장동건 분)이 조직의 마지막 임무의 타깃인 모경(김민희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오는 6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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