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태평륜' 20억? '나우 유씨미2' 70억? 치솟는 수입가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14.05.17 08:00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오우삼 감독의 '태평륜'/사진=전형화 기자

한국에 들여오는 외국영화 수입가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선 제살 깎아먹기라며 염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 14일 개막한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칸 필름마켓에서 한국 수입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마켓 초반 한국 영화 수입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나우 유 씨 미2'. 2013년 개봉한 '나우 유 씨 미: 미술사기간'은 당시 271만명을 동원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수입사 데이지 엔터테인먼트는 적정한 금액으로 수입, 상당한 성과를 냈다.

1편이 큰 흥행성과를 거뒀기에 '나우 유 씨 미2' 수입가는 상상 이상으로 올랐다. 제작사는 이번 칸 필름마켓에서 '나우 유 씨 미2'를 포함해 5편에 700만 달러(약 70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끼워 팔기라지만 1편보다 5배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 문제는 이 금액을 받아들인 한국 회사가 있다는 점이다.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오우삼 감독의 영화 '태평륜'도 마켓 초반 관심사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작사에서 한국 수입업체들에 제시한 금액은 200만 달러(약 20억원). '태평륜'이 1,2편이긴 하지만 상당한 금액이다. '나우 유 씨 미2' 패키지와 '태평륜'은 최종 가격조정을 하겠지만 초반 가격이 워낙 높다.

한국 영화계의 한 축인 영화 수입업자들 사이에선 치솟는 수입가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때로는 대기업이 시장 질서를 흐리기도 한다.

매년 하늘 높이 치솟는 외화 수입가에 대한 문제제기는 매년 반복된다. 매년 가격을 높이 올리는 회사가 바뀌기도 한다.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일본은 수입업자들끼리 적정가격 이상 올라갈 경우 보통 합의를 한다. 담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영세한 수입업자들이 살아남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국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매년 논란은 계속된다. 경쟁도 좋지만 적정한 수위가 필요하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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