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 "밀라노영화제 여우주연상, 꿈만 같다"

배우 이유영/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봄'으로 밀라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유영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 개막한 2014 밀라노국제영화제 참석에 참석했던 이유영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날 이유영은 여권을 분실해 예정보다 늦게 게이트에 등장했다. 이유영은 단정하게 묶은 머리에 단색 원피스를 입은 단아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이유영은 취재진의 요청에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유영은 "한국분들이 이 상으로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좋겠다. 꿈만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제에서 유일한 동양인이었다"며 "한국의 미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많이들 좋아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유영은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작품은 다양하게 최대한 많이 하고 싶고, 영화를 계속 하고 싶다"며 "일단은 학교로 돌아가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봄'은 한 때 천재로 불리던 작가가 불치병에 걸려 삶을 포기하자 아내가 기구한 사연을 지닌 여인을 모델로 데려와 그의 예술혼을 되살리는 과정을 그린 영화. 이유영과 함께 박용우, 김서형이 열연했다.

안이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