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홈페이지, 조광작 목사 발언 파문에 '마비'

권보림 인턴기자  |  2014.05.23 11:11
서울광장 희생자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 /사진=뉴스1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국민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한기총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23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애들이 설악산이나 경주 불국사로 수학여행을 가면 될 일이지, 왜 배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작 목사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백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후 조광작 목사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라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백정’ 발언과 관련해 조광작 목사는 “소잡는 백정들이 눈물 흘릴 일이 없듯이, (박 대통령의 눈물을 두고 문제삼는 사람들은) 국가를 소란스럽게 하는 용공분자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뜻에서 했던 말”이라고 주장했다.

조광작 목사의 세월호 희생자 비하 발언이 논란이 일자 포털사이트의 인기 검색어에는 '조광작'과 '한기총'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 현재 한기총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 트래픽 초과로 사이트가 마비된 상태이다.

조광작 목사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광작 목사, 세월호 희생자를 두고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나요?" "조광작 목사 발언에 화가나네요. 한기총 홈페이지에 항의글 작성하러 갔더니 이미 마비.." "조광작 목사, 완전 망언이네.. 백정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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