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종합터미널 화재 피해자 "엘리베이터도 추락!"

라효진 인턴기자  |  2014.05.26 10:17
/사진=YTN


26일 오전 9시께 일산 동구에 위치한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현장에 있던 피해자가 상황을 증언했다.

YTN은 26일 오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피해자와 전화 연결을 진행했다. 피해자 이 모씨는 "당시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었다. 가스를 많이 마셨다"고 밝히며 한숨을 쉬었다.

이 모씨는 "5층에 위치한 음식점에 빵을 배달하러 가던 도중 갑자기 지하 1층으로 엘리베이터가 뚝 떨어졌다"며 "몇 분 후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검은 연기와 가스가 마구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씨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에 밖으로 마구 뛰어나온 뒤 주변을 더듬으며 겨우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이 모씨의 말에 따르면 화재 현장은 연기가 시커멓게 들어차 있어 사방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으며, 이른 아침이라 건물 안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엘리베이터 추락이라니 무섭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다들 무사했으면"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연기가 상당하던데 질식 위험이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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