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관상'의 수익금 절반이 교육기금으로 조성된다.
영화제작사 ㈜주피터필름(대표이사 주필호)이 영화 '관상' 수익금의 절반을 아름다운재단(이사장 예종석)에 기부해 김윤심나눔교육기금을 조성하고 나눔교육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측은 2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아름다운재단에서 협약식을 맺었다.
기금명은 지난 2013년 영화 '관상' 제작 중에 타계한 주필호 주피터필름 대표의 어머니 김윤심 여사의 성함에서 따왔다. 주필호 대표는 영화의 길에 들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흔들리지 않도록 힘이 되어주신 어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같은 이름으로 기금을 조성했다.
나눔교육사업 지원과 관련, 주필호 대표는 "앞으로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들이 나눔교육을 통해 나눔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즐거운 책임이자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임을 배우고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주피터필름은 이번 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주피터필름에서 제작되는 영화의 수익을 지속적으로 기부하여 기금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주피터필름은 '관상' 제작 단계이던 지난 2012년 12월 영화 수익 50%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제작사는 당시 기부 사실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관객들에게 기부 사실을 알려 나눔문화가 확산되기 바라는 뜻에서 지난 2013년 9월 협약사실을 공개했다.
영화 흥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부협약을 맺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이 같은 기부내용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관상'은 관객수 914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주피터필름의 진정성 있는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서로 다각도로 협력해 기부문화를 확산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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