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국무총리 후보 전격 사퇴 선언 "실망시켜 죄송"

라효진 인턴기자  |  2014.05.28 17:36
안대희/사진=YTN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안 후보자는 28일 오후 5시 창성동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에서 사퇴하겠다. 전관예우 등 여러 가지로 국민들을 실망시켜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대통령께 더 이상 부담을 드릴 수 없고 국민에게도 예의가 아니다"라며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후보자는 "11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약속은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22일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후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으며, 총리로 지명되기 불과 사흘 전 유니세프에 3억 원을 기부한 정황이 드러나 불순한 동기의 기부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전격 사퇴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대희 사퇴, 총리지명 3일전 유니세프 기부가 좀 석연찮았다" "안대희 사퇴, 변호사 활동으로 얻은 수익에 대해서도 기부 소리가 나오던데" "안대희 사퇴, 약속 이행 두고 봐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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