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물병 투척' 우규민..팀보다 개인기록이 먼저?

국재환 인턴기자  |  2014.06.02 09:37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성 플레이가 안타로 기록되자 격분한 우규민이 덕아웃에서 글러브와 물병을 집어던졌다./ 사진=KBSNSPORTS 영상 캡쳐





LG 트윈스의 투수 우규민(29)이 강판된 뒤, 판정에 불만을 품고 덕아웃에서 글러브와 물병을 집어던져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우규민은 1일 목동구장에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4 ⅓ 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5사사구 6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구원투수 유원상과 교체됐다. 우규민은 팀의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눈에 거슬리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논란에 오른 우규민의 행동은 5회말에 벌어졌다. 우규민은 1사 만루에서 넥센의 6번 타자 윤석민을 유격수 방면 깊은 땅볼로 유도했다. 이 상황에서 유격수 오지환(24)이 타구를 잘 포구했고 3루로 달리던 2루 주자를 잡기 위해 공을 3루로 뿌렸다. 하지만 오지환의 송구는 3루수 조쉬벨의 키를 넘어갔고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는 2-5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오지환의 플레이가 '원 히트 원 에러'로 기록이 되면서 우규민의 평균자책점이 올라가게 됐다. 우규민은 강판되던 도중 기록원에게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평균자책점 기록은 수정되지 않았다.

납득이 되지 않는 표정을 품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던 우규민은 글러브를 집어던지며 불만을 표했고, 이내 물병까지 쓰레기통으로 강하게 던지며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결국 LG는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4-8로 패배하며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고 하루 만에 다시 최하위로 내려가고 말았다.

우규민의 행동은 현재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의 기록을 중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은 팀 조직력을 와해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팬들 역시 "우규민, 기록에 불만이 있는 점은 이해하지만 덕아웃 분위기도 망치고 팀 사기를 떨어트리는 행동이었다" "우규민, 오지환이 얼마나 미안했겠나. 팀에 전혀 도움 되는 행동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규민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 체제에서 중심을 잡는 듯 했던 LG는 우규민의 행동으로 인해 팀 성적과 조직력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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