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 서울-포항, FA컵 16강 격돌..현대家 더비도

전상준 기자  |  2014.06.02 15:59
FA컵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FC서울(붉은색)과 포항 스틸러스(흰색). /사진=OSEN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가 또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포항은 서울과 만나게 됐다. 울산현대와 전북현대는 '현대家 더비'를 펼친다.

얄궂은 운명이다. 포항과 서울은 지난달 28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대진 추첨에서도 한조에 묶였었다. 두 팀은 FA컵에서 또 한 번 맞붙게 되며 올 시즌 컵대회 에서만 세 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재 분위기에선 포항이 앞선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다득점자 김승대, 이명주 등을 앞세워 짜임새 있는 경기력이 돋보인다.

반면 서울은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12경기에서 7골만을 넣는 등 득점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ACL(8강)과 FA컵(16강) 등 컵대회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포항으로서도 만만히 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두 팀은 올 시즌 리그에서 한 차례 만났었다. 당시 전북은 홈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FA컵 16강전은 울산 홈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학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영남대는 대전코레일과 만난다. 포천시민축구단은 강릉시청과 승부를 가린다. 강원FC는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천안시청은 상주상무를 만난다. 부산아이파크와 성남FC는 각각 수원FC와 광주FC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FA컵 16강은 7월 16일 펼쳐진다.


◆ FA컵 16강 대진 추첨 결과

- 대전코레일-영남대

- 강원FC - 울산현대미포조선

- 천안시청 - 상주 상무

- 부산 아이파크 - 수원FC

- 강릉시청 - 포천시민축구단

- 성남 FC - 광주 FC

- 울산현대 - 전북현대

- FC서울 - 포항 스틸러스

*왼쪽이 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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