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리 "한국이라면 예쁜 여자 많아 밀렸을 것"

문완식 기자  |  2014.06.10 10:49
그레이스 리가 10일 오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모습


필리핀 방송인 그레이스 리(32, Grace Lee, 이경희)가 현지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레이스 리는 10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했다.

이날 시장을 방문했다 큰 환영을 받은 그레이스 리는 "한국에 살았다면 이렇게 인기있게 살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레이스 리는 "한국에는 예쁜 여자들이 많아서 밀렸을 것"이라며 "대장하는 것이 좋다"며 웃었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그레이스 리는 "어릴 적 필리핀에 왔는데, 내가 한국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은 패스포트(여권)뿐이다"라며 "한국과 필리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리는 지난 2012년 필리핀 대통령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52) 대통령과 데이트 사실을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그레이스 리는 이날 방송에서 "대통령과 열애설 후 한국계 필리핀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악성 댓글로 고생이 심했다"며 "충격 속에 여동생을 데리고 싱가포르로 도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레이스 리는 10세 때 부친을 따라 필리핀으로 이주해 마닐라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2007년 이후로는 필리핀 채널 GMA7의 TV 프로그램 '쇼비즈센터'를 진행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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