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짝눈이라, 키 커서, 까매서 배우 못한단 말도.."

김현록 기자  |  2014.06.30 14:04
영화 '좋은 친구들' 배우 주지훈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주지훈이 데뷔 전 신체 조건 때문에 배우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좋은 친구들'의 개봉을 앞둔 주지훈은 30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데뷔 전 여러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시절을 이같이 밝혔다.

주지훈은 "예전에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 '너는 짝눈이라서 배우 못 해' 하는 소리를 듣곤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짝 눈이라서, 키가 커서, 피부가 까매서 배우를 못한다고들 했다"며 "'너는 못 하니 나가' 하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그게 불과 10년 전 이야기"라며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주지훈은 2006년 황인뢰 감독의 드라마 '궁'에서 주인공 이신 역을 맡아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 오고 있다.

주지훈은 "오히려 짝눈이 캐스팅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며 "드라마 '마왕'에 캐스팅 됐을 땐 당시 차가웠다 따뜻하게 변하는 인물을 그려야 해서 짝눈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웃음 지었다.

주지훈은 오는 7월 10일 개봉을 앞둔 '좋은 친구들'에서 열연했다. 10대 시절부터 고락을 함께 해 온 세 친구들이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겪는 비극을 담은 이 작품에서 주지훈은 직선적이고도 거침없는 보험사 직원 인철 역을 맡아 지성, 이광수와 호흡을 맞췄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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