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내 행동, 진심으로 반성..키엘리니 미안해"

전상준 기자  |  2014.07.01 06:30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오른쪽)을 깨문 수아레스(왼쪽). /사진 AFPBBNews=뉴스1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가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수아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키엘리니를 비롯한 모든 축구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침착함을 되찾았다. 이번 행동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키엘리니에게 사과한 수아레스. /사진=수아레스 트위터



수아레스는 지난달 25일 브라질 나타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에서 후반 35분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경기 중 균형을 잃으며 키엘리니의 상체 위로 넘어졌다. 당시 키엘리니의 어깨에 얼굴을 맞아 볼에 작은 멍이 생겼고 치아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며 해명했었다.

하지만 느린 화면 확인결과 수아레스의 행동은 고의성이 짙었다. 이를 조사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정지 및 4개월간 모든 축구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수아레스가 징계로 빠진 우루과이는 지난달 29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전서 0-2로 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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