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강소라, 박해진에 "의사 아닌 살인자"

김태경 인턴기자  |  2014.07.07 23:01
/사진=SBS '닥터이방인' 방송화면


'닥터 이방인'의 강소라가 아버지 전국환을 죽이려 한 박해진에 격노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 제작 아우라미디어)에서는 오준규(전국환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한재준(박해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준은 자신이 20년 전 명우대 병원의 의료사고로 사망한 환자의 아들 이성훈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충격에 빠진 오준규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혼절했다.

뒤늦게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한 오수현(강소라 분)은 한재준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오수현은 아버지의 수술을 박훈(이종석 분)에게 맡긴 뒤 한재준을 찾아갔다. 이어 "처음부터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할 생각이었냐"고 따져 물었다.

한재준은 "쓰러지실 줄 몰랐다. (문을 잠근 건)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수현은 "뭘, 아버지 죽이는 걸?"이라고 반문했다.

이에 한재준은 "말하지 않았냐. 난 이사장님 사과만 있었으면 됐다"고 해명했다. 오수현은 "내가 그때 들어가지 않았으면 아버지는 당신에게 죽었다"며 "그래도 의사인데 어떻게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하냐. 의사가 아닌 살인자다"고 독설을 날렸다.

한재준은 "그래. 난 의사도 아닌 그냥 복수에 눈이 먼 살인자일 뿐이다"며 "하지만 날 좀 이해해줄 수 없냐. 지금 네 감정 20년 전 내가 부모님을 잃었을 때 그 감정이다. 내가 왜 그렇게 잔인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해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오수현은 "나한테 이런 짓을 해놓고 이해해달라고? 난 이해 못 한다"며 병원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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