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 性표현..피에스타 예고된 '하나더' 마케팅

[기자수첩]

윤성열 기자  |  2014.07.10 17:11
피에스타 '하나 더' 뮤직비디오 장면 / 사진=유튜브 영상


걸 그룹 피에스타(재이 린지 예지 혜미 차오루)가 노이즈마케팅을 노린 자극적인 홍보로 빈축을 사고 있다. 도를 넘은 마케팅이 오히려 음악 팬들의 반감을 샀다는 지적도 나온다.

피에스타의 신곡 '하나 더'는 가사가 '쓰리썸(Threesome)'을 연상시켜 퇴폐풍조를 야기한다는 이유로 MBC, SBS로부터 방송 정지 통보를 받았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하나 더 가사'란 키워드가 오르내리며 관심을 끌었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지나친 선정적 화제몰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속사 콜라보따리 측은 문제가 된 부분 대해 커플들이 함께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상황을 재치 있게 그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면밀히 들여다보면 이 같은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상의를 탈의한 두 남자가 방 안에서 쓰러져 있고, 멤버 재이는 아쉬운 듯 표정을 짓고 있다. 가사에는 '너와 나 둘에 한 명만 더 초대해줘. 우리의 방 안에 우리보다 이거 많이 해본 애, 지금이 딱 인데 하나 둘 셋' 항상 똑같은 곳으로 넌 항상 똑같은 코스로 우리 단 둘 이만 했던 거 매일 해 그냥 이렇게라도 흐트러질래'라는 등의 자극적인 표현이 담겨있다. 스마트폰 게임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나 가사는 어디에도 없다.

컴백에 앞서 공개한 티저 제목을 '침대 도촬'이라고 짓고, 공개한 사진에는 가슴골과 엉덩이를 여실히 드러내며 침대에 누워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았다. '하나 더'를 발표하기에 앞서 2가지 버전의 가사를 미리 준비해놓았다는 해명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피에스타 / 사진=콜라보따리


소속사의 얄팍한 홍보라는 눈총과 함께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이유다. '쓰리섬 논란' '방송 정지 논란' '선정성 논란' 등 이슈를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히려 소속사는 방송 정지 통보가 내려지기를 기다렸다는 듯, 즉각 수위가 낮은 또 다른 버전의 가사를 공개해 위기를 모면하려는 대처가 발 빠르게 진행됐다. 자극적이며 노골적인 홍보로 인한 '노이즈 마케팅'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음악보다는 진부한 선정성을 소재로 삼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대형 가수들이 쏟아지는 가요계에 인지도가 낮은 가수들은 단 번에 이목을 끌지 못하면 금세 도태되어 버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부정당하게 얻은 관심은 망신살로 끝나기가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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