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포위', 구둣발 송영규 끝내 자살..이승기 망연자실

김태경 인턴기자  |  2014.07.10 22:56
/사진=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방송화면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가 어머니를 죽인 범인 송영규의 죽음에 망연자실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 은대구(이승기 분)는 서판석(차승원 분)으로부터 11년 전 자신을 죽이려 한 서 형사의 정체가 강석순(서이숙 분)이라는 사실을 들었다.

이날 은대구는 강석순이 과거 자신과 조형철(송영규 분)을 목격한 어수선(고아라 분)의 진술이 담긴 쪽지를 건네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은대구는 강석순이 이 쪽지를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경찰서로 돌아간 은대구는 서판석과 이응도(성지루 분)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고, 어머니 김화영(김희정 분)의 죽음에 일조했을 뿐 아니라 조형철에 자신의 위치를 전한 서형사의 정체가 강석순이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에 은대구는 서판석에 "그게 무슨 말씀이시냐. 서장님(강석순)이 서 형사라니요? 그 쪽지하나 깜빡하신 것 때문에 지금 서장님 의심하시는 거냐"며 "서장님이 저한테 어떤 분인지 더 잘 아시지 않느냐. 11년 전 나를 죽이려 했던 범인이 서장님이라는 거냐"고 물었다.

서판석은 "단순히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서장님이 서 형사라는 걸 인정해야 살인교사범을 밝힐 수 있다"며 "나는 살인교사범이 유문배(정동환 분)라 생각한다. 서장님과 유문배의 강한 유착관계가 증거다"고 답했다.

하지만 은대구는 11년 전 자신을 죽이려 했던 범인이 그동안 자신의 돌봐준 후견인이자 서장인 강석순이라는 걸 납득하지 못했다. 이에 은대구는 서판석에 조형철을 찾아가 사실여부를 묻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조형철을 찾아갔을 때는 이미 조형철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뒤였다. 은대구는 서형사와 살인교사범의 정체를 더 이상 밝힐 수 없게 되자 망연자실했다.

서판석 역시 자신의 옛 친구 조형철의 죽음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에 휩싸여 말문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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