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국, 소트니코바 물어뜯기".. 朴대통령까지 언급

김우종 기자  |  2014.07.23 15:2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연아(왼쪽)와 소트니코바. /사진=뉴스1



일본 언론이 한국 미디어의 '김연아 편들기'를 꼬집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3일 "한국 미디어가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소트니코바를 일제히 공격하고 있다"며 "김연아의 은메달에 원한이 있는 것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더 아이스 2014’에 출전했다. 소트니코바는 마지막 날 갈라쇼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던 중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산케이스포츠는 "소트니코바는 점프 이후 엉덩방아를 찧거나 회전 부족 등으로 착지에서 흐트러지는 등 큰 실수를 연발했다. 비록 소트니코바가 실망스러운 연기를 선보였지만, 이에 대해 (한국 언론이) 매우 기뻐한 채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다"고 적었다.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었다.

특히 몇몇 매체의 제목과 기사내용까지 게재하며 "소트니코바를 두들기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라고 비판하면서 "한국 네티즌들의 '소트니코바 망신' '황당 금메달' '김연아를 이겼다니 믿을 수 없어'라는 등의 의견을 인용했다. 마치 불만을 표출하는 듯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물론, 소트니코바의 연기에서 실수가 많아 실망한 관객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라면서 "그렇지만 지금은 오프 시즌이다. 또 승부가 걸린 것도 아닌 단지, 아이스쇼에서 연기를 펼친 것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언론이 소트니코바를 과도하게 때리는 것은 약간 괴상하게 비친다"고 전했다.

글 말미에는 박근혜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박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입장은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화제가 된 한국적인 정서에서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관계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다. 하루 빨리 한국이 김연아의 은메달 원한에서 해방되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적으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에 대한 일본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 금메달 논란, 일본에서 김연아 기사는 쓰지 말길" "소트니코바 금메달 논란, 이미 실력은 김연아가 위라는 것이 증명된 것 아닌가" "소트니코바 금메달 논란, 비시즌이라고 하더라도 더욱 열심히 해서 실력 발휘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등의 의견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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