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해적' 속 모습은? 패기 넘치는 막내 해적

안이슬 기자  |  2014.07.23 17:45
배우 설리/사진=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스틸


걸그룹 에프엑스의 설리가 패기 넘치는 해적으로 변신했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약 1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만큼 많은 영화인들과 취재진들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영화가 공개되며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을 통해 스크린 연기도 관심을 모았다. 데뷔 전 최진리라는 본명으로 아역배우로 활동했고, 가수 데뷔 후에도 KBS 2TV '아름다운 그대에게' 주인공에 캐스팅 되는 등 연기돌로 활약한 설리이기에 더욱 기대가 높았다.

설리는 '해적'을 통해 무대에서 보여주던 신비로운 모습을 벗고 털털한 소녀 해적으로 변신했다. 설리가 '해적'에서 맡은 역할은 여월(손예진 분)이 이끄는 해적단의 막내인 흑묘. 노예로 팔려가던 중 해적단과 만나 해적이 되고 싶다고 무작정 여월을 따르는 패기 넘치는 소녀다.

흑묘는 참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버릇처럼 "칩시다"라며 칼을 뽑아 들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해적. 화려한 액션을 소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에 여월을 구해내기도 한다.

영화 속 묘한 러브라인도 있었다. 스킨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극 중 참복 역을 맡은 이이경을 말없이 바라보기도 하고, 그와 유독 붙어 다니는 모습을 보이며 풋풋한 감정을 그렸다.

에프엑스로 활동하며 한류 스타의 자리에 오른 설리, 스크린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지 주목된다.

한편 '해적'은 조선 건국 시기, 국새를 삼킨 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산적과 해적, 건국세력의 대결을 그린 영화. 오는 8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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