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유해진, '캐리비안..'엔 없는 특급감초!③

[★리포트]

김현록 기자  |  2014.07.24 11:47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유해진 / 사진=스틸컷


영화 '해적'의 유해진이 특급 감초의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23일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은 조선 건국기, 고래가 삼켜버린 옥새를 찾아 나선 해적, 산적, 관군의 소동을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눈길을 모았다. 내내 관객을 웃기며 유쾌한 에너지를 과시했다.

순제작비 135억원이 투입된 해양 블록버스터에다 코믹한 요소까지 가미된 '해적'은 제작 단계부터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에 비견됐다. 물론 제작비 2억 달러를 가볍게 넘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1대1 비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조니뎁이 열연한 잭 스패로우 선장의 원맨쇼를 앞세운 '캐리비안의 해적'보다 '해적'이 단연 돋보이는 대목이 있다면 바로 주인공 뺨치는 특급 감초의 존재다. 수많은 연기파 조연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이가 유해진이다.

유해진은 '해적'에서 해적으로 태어나 뱃멀미에 시달리다가 "적성에 안 맞는다"며 직접 산채로 들어가 산적이 된 철봉 역을 맡았다. 해적 두목 손예진, 산적 두목 김남길 사이를 오가며 양측 졸개들과도 두루 어울리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결정적인 순간 이야기를 이끌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유쾌 상쾌한 코믹 어드벤처의 분위기를 단번에 살려놓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른 여러 출연진과 함께 곳곳에 얼굴을 내밀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유해진은 한 번도 기대를 배반하는 법 없이 웃긴다. 작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고 기어이 웃음을 끌어내고야 마는 그의 활약 덕에 '해적'의 매력이 더 살아난다. 눈치 없이 두령님 김남길을 위기에 빠뜨리는 대목, 서열을 두고 씨름하는 대목 등 돋보이는 부분이 한 둘이 아니지만, 그 중의 압권은 옥새를 삼켜버린 바다 영물 '고래'를 산적떼에게 설명하는 장면. 고래가 뭔지도 모르는 무식한 산적들에게 집채만한 고래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따라 웃지 않기가 힘들 정도다.

유해진은 '바람의 전설', '왕의 남자', '타짜', '강철중', '전우치', '이끼', '부당거래', 최근의 '인간중독'까지, 손에 꼽기도 어려운 수많은 출연작에서 맹활약해 온 신스틸러. 때로는 코믹하게 가끔은 진지하게 수많은 변신을 거듭하며 관객을 사로잡아 온 특급 감초의 저력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135억 해양 블록버스터를 내놓은 한국영화의 도전에서도 그의 활약은 분명 든든한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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