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설리에게 돌을 던지나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2014.07.25 11:56
설리/사진=임성균 기자


결국 몸져누웠다. 짐작한 바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일 없는 연예계 풍문의 장본인으로 꽤 오래 몸살을 앓았으니. 결국 당분간 활동 중단이라는 극단적 조치가 취해졌다.
설리 얘기다. 1994년 생, 21살 나이의 설리가 감당하기엔 풍문은 단지 풍문이 아니었으리라. 정신적 학대, 아니 정신적 학살이었을 것 같다.

올 초 여성 걸그룹 f(x) 멤버 설리와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34)의 사적 만남 장면이 유포됐다. 당시 공개된 사진들은 최자와 설리가 맥주 데이트를 즐긴 뒤 다음 날 오전까지도 함께 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14살, 이제 막 소녀티를 벗은 설리와 최자의 스캔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타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분실된 최자의 지갑 속에서 설리와 다정한 모습으로 촬영한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설리와 최자 스캔들은 끊임없이 회자됐다. 지난 19일 최자가 출연한 케이블채널 'SNL코리아'에서 분실된 지갑과 관련된 내용이 방송되면서 또 다시 네티즌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핫한 여자 걸그룹 멤버의 열애설은 솔깃한 가십임을 부인하진 않겠다. 익명의 '설왕설래'도 정도는 지켜야한다. 원색적인 상상력과 각종 창의력을 발휘한 악성 글은 호기심으로 치부할 수 없다.

지난 3일 설리와 f(x) 멤버들은 정규앨범 'Red light'로 컴백했다. 지난 1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무대에 설리는 오르지 않았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감기 몸살이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잠정적 'Red light' 마지막 무대에서도 설리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25일 오늘 결국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지속적인 악성댓글과 루머로 고통이 심해 당분간 연예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사실이 아닌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신이 많이 지쳐 회사에 당분간 연예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했다. 또한 "당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함은 물론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활동을 최소화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상처가 곪아 터져버린 결과다.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는 성경구절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무심코 던진 루머와 악플은 가슴을 멍들게 한다. '나 하나쯤이야'가 쌓이고 쌓여 거대한 바위가 되고, 바위에 짓눌린 가슴은 심장을 멎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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