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홍일점 한예리 "필요했던 건 체력..난 남자였다"

김현록 기자  |  2014.07.28 17:13
'해무'의 한예리 / 사진=최부석 기자


영화 '해무'에서 홍일점 연기를 펼친 한예리가 "정작 필요한 건 체력이었다"고 털어놨다.

한예리는 2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 언론시사회에서 홍일점 연기를 펼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극중 남자들만 있는 전진호에 오르게 된 조선족 밀항자 홍매 역을 맡은 한예리는 "남자 여섯만 있는 곳에 오게 됐는데, 가장 필요한 건 사실 체력이었다"고 고백했다.

한예리는 "너무 추운 때 물속에서 촬영하는 데 누가 되면 안되겠다, 건강관리 철저히 하지 않으면 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예리는 이어 "다들 진짜 잘해주셨다. 저는 거기서 남자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밥도 술도 많이 먹었다. 좋은 사람을 얻은 것 같아 이 영화가 더 각별하다"고 덧붙였다.

'해무'는 배를 지키기 위해 밀항자를 태우게 된 선장,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넌 밀항자, 이들과 한 배에서 운명을 함께하게 된 선원들의 이야기. 극단 연우무대의 동명 연극이 원작이며,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오는 8월 13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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