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수경, 예비신랑 과거 언급 살펴보니

김현록 기자  |  2014.07.31 10:20
전수경과 예비신랑 에릭 스완슨 / 사진=2011년 SBS '좋은아침'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전수경(48)이 힐튼호텔 총 지배인인 남자친구와 4년 열애 끝에 재혼한다.

전수경은 오는 9월 22일 연인인 서울 힐튼호텔 지배인 에릭 스완슨(Eric Swanson, 55)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장은 예비신랑이 일하고 있는 힐튼호텔이다. 두 사람은 4년 열애 끝에 이날 부부의 연을 맺는다.

전수경은 2011년 한 아침 방송에서 당시 연인이던 예비신랑을 당당히 공개했다. 당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전수경은 지인과의 식사에 에릭 스완슨씨를 초대했다. 이어 다정하게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남자친구는 갑상선암 수술 직후 만났다"며 "당시 많이 힘들어 할 때 나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며 남자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012년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5만원권 에피소드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한 번은 남자친구를 만나고 집에 가서 관리비를 내기 위해 지갑을 여는데 5만원권이 가득했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무슨 돈인지 모르겠더라"며 "나중에 남자친구에게 '너 지갑 봤어? 우리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나에게 용돈을 줘 애정을 표시했다'라는 문자가 왔다. '이제부터 내가 너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될게'라고 하더라"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전수경과 예비신랑 에릭 스완슨 / 사진=2011년 SBS '좋은아침' 방송화면 캡처


그해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는 예비신랑과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전수경은 "2년 전 건강 검진을 하던 중 갑상선 암을 발견했다. 3개월간 병가를 받았는데 그때 지인이 소개팅을 주선해 줘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호텔의 총 지배인으로 소개팅 전 포털 사이트에 그를 검색해 봤다. 하지만 머리가 살짝 아쉬웠지만 마음을 접고 소개팅에 나갔다. 막상 만났는데 머리숱이 단점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힐튼호텔 총지배인인 에릭 스완슨 씨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44년간 큐레이터로 일했던 한국인 고(故) 조창수 씨의 아들로 알려졌다. 조씨는 93점의 국보급 문화재를 한국으로 환수하는데 힘썼던 민속학자다.

1966년생인 전수경은 1988년 제 12회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뒤 뮤지컬 무대를 중심으로 활약해 온 배우다. 여러 드라마와 방송에 출연하며 개성파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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