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첫방 '마마' 관전포인트 셋..이야기-제작진-배우들

김현록 기자  |  2014.08.01 11:06
사진='마마' 포스터 /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송윤아 주연의 어머니 이야기, 그리고 여자 이야기. 첫 방송을 하루 앞둔 '마마'는 과연 시청자들에게 통할까.

MBC주말특별기획 '마마'(극본 유윤경·연출 김상협, 제작 팬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일 오후 10시5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마마'는 사교육 공화국 대한민국의 심리적 랜드마크인 지교동. 그 곳에서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애증으로 얽힌 이 여자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출생의 비밀과 불륜 코드, 뜬금없는 열연이 버무려진 막장드라마들의 틈새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그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모성애 그리고 우정, 여자들의 진한 이야기

하늘 아래 피붙이라곤 아들 하나 뿐인 미혼모가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녀는 죽음 앞에 남겨진 6개월이란 시간, 세상에 홀로 남을 내 아이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가족을 찾아주고 싶다. 그러나 정작 아들과 한 시간만 붙어있으면 싸우기 일쑤. 그 안타까운 모성에서 '마마'는 시작한다. 그녀는 아이를 위한 엄마들 모임이 가정 밖 생활의 전부였던 여자의 색다른 우정을 쌓는다. 남자의 의리를 넘어선 여성 버디 드라마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 지 관심이 쏠린다.

◆ '리얼 엄마' 유윤경 작가와 '7급 공무원' 김상협 감독의 만남!

태어나는 순간부터 서바이벌 교육에 던져지는 아이들과 아이의 성공을 위해 알파맘, 매니저맘 등을 자처하는 대한민국 엄마들. 이러한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유윤경 작가가 교육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나간다. 유 작가는 전작 '다함께 차차차', '우리집 여자들' 등 개성 강한 여성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가족의 의미와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그려낸 이력이 있다. '동이', '7급 공무원' 등 장르를 불문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상협 감독과의 만남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기대감이 높다.

◆ 이보다 더 탄탄할 수 있을까? 4인4색 캐스팅

'온에어'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송윤아’는 가슴 아픈 모성애와 죽음을 앞둔 마지막 사랑을 하는 한승희로, 영화 '연가시', '숨바꼭질' 등 충무로에서도 인정받은 실력파 문정희는 남편의 옛 여자와 깊은 우정을 나누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서지은 역을 맡았다. 로맨틱 중년남계의 독보적 스타 정준호는 워너비 남편 문태주 역으로 승희의 옛 연인이자 지은의 남편을 연기할 예정. 뿐만 아니라 핫 라이징 스타 홍종현은 나쁜 남자 같지만 알고 보면 순정남인 구지섭으로 분해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4'에 이어 여심을 공략한다. 적재적소에 들어간 매력적인 배우들의 앙상블은 또한 '마마'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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