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남편, 딸 기저귀 한번 안 갈아줘..속았다"

문완식 기자  |  2014.08.02 11:19


결혼 3년차 방송인 현영이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현영은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에서 "나는 남편에게 속아서 결혼했다"고 주장, 출연진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현영은 "연애할 때는 다정하고 깔끔한 '완벽남'이었던 남편이 결혼 후 가부장적인 '허술남'으로 돌변했다"며 "마트에 장 보러 거의 같이 간 적이 없고, 딸 기저귀 한번 안 갈아줬다"고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하지 않으려 하는 남편의 행동에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현영은 남편에게 더욱 속았다고 생각되는 부분으로 '식성'의 차이를 꼽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연애 당시에는 현영이 좋아하는 해산물, 채소 위주로 밥을 먹었던 남편이 결혼 후에는 삼시 세끼 꼬박꼬박 밥상에 고기가 올라오지 않으면 불만이 터뜨린다는 것.

더욱이 현영은 "남편이 어느 날부턴가는 밤에 침대에 누워 과자,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을 먹고 주변에 늘어놓기까지 한다"며 결혼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남편의 돌변한 모습을 고발했다.

이어 "침대에 누워 마구잡이로 간식을 먹고 있는 남편을 보면 속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결혼 후 긴장감이 완전히 사라진 남편에 대한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2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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