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로빈 윌리엄스 아내 "고인 생전 파킨슨병 앓았다"

이지현 기자  |  2014.08.15 10:51
故 로빈 윌리엄스/사진=영화 '인썸니아' 스틸


고 로빈 윌리엄스의 아내 수잔 슈나이더가 고인이 생전 파킨슨병을 앓았다고 밝혔다.

영국의 국제통신사 로이터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시한 보도에 따르면 슈나이더는 언론에 성명을 보내고 윌리엄스가 알코올, 마약 중독이 재발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슈나이더가 이번 성명에서 윌리엄스가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투병한 사실을 아직 공식적으로 알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슈나이더는 이번 성명에서 "다른 이들을 돕는 것에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 로빈이 생전 수백만 명에게 즐거움을 줬다"며 "그가 떠나고 많은 사람들이 (생전 활동에 대한) 애정과 찬사를 보냈기에 조금의 위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남편은 자식 3명, 사람들에게 준 기쁨을 최대 유산으로 남겼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고인의 장례 절차가 보류되고, 독극물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11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경찰은 로빈 윌리엄스의 사인을 자살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하고 약물 검사 등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플러버', '굿 윌 헌팅', '박물관이 살아있다', '알라딘', '패치 아담스', '미세스 다웃파이어', '로봇', '쥬만지' 등 다수의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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