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6일 진도로 간 김장훈, "이 곳은 공허한 처절함"

전재훈 인턴기자  |  2014.08.19 17:43
김장훈 / 사진=스타뉴스


단식 16일째를 맞은 김장훈이 신곡 녹음을 마치고 진도로 갔다.

김장훈은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도입니다. 녹음 마치고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했습니다. 진도는 아직도 기다리는 중.. 늘 기다립니다. 사진에서 보듯 이곳은 공허한 처절함 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오후에 교황님께서 주시는 묵주와 편지전달식 있고요..감사하게도 저는 가족이라고 생각하니 함께 하자는 실종자 가족 분들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교황님이 절망 속에서 오늘 하루 만을 살아가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위로를 주셨네요. 이 모든 위로를 왜 교황님에게만 기대해야 하게 된 건지 참 희극이며 슬픈 현실입니다. 그 이후에는 바지선에 올라 잠수사들과 실종자가족들에게 치킨100인분 쏘기로 약속했죠"라며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잠수사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장훈은 "그리고 저는 원래 내일 올라가려고 했는데 오늘 밤에 가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유민 아빠가 맘에 걸려서 계속 두렵고 악몽을 꾸곤 합니다. 이제는 어떻게든 그만하시도록 해야 할 듯합니다. 일단 뭐가 어찌되든 사람은 살려야죠"라며 유민 아빠를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김장훈 페이스북


김장훈은 "일단 원하는 모든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젠 단식 멈추시게 하고 유민아빠를 살려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또 싸우시죠.. 이게 맞는거죠?"라며 "희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고 말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싸움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췄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김장훈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김장훈 멀리서나마 응원의 메시지 보냅니다. 기도 할게요", "김장훈 맞습니다. 꼭 건강 챙기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장훈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 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차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지난 8일부터 2차 단식을 벌이고 있어 19일로 단식 16일 째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딸인 단원고 2학년 김유민 양을 잃었으며 19일에 단식 37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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